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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PM에 관하여] ep07. 서비스 기획의 범위

정희명 2024. 7. 20. 19:48

지금까지 사업과 비즈니스에 대해 얘기했다면 이제부터는 기획자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기획이라는 단어는 어디에 붙여도 이상하지 않다.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기획자를 꿈꾼다. 그만큼 보편화되어있고 장벽이 낮다. 서비스 기획자로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라도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 서비스 기획의 범위

서비스 기획이라는 말은 참 애매하다. 기업 채용공고를 들여다 보면 정체성의 혼란이 오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어떤 회사는 서비스의 화면 설계만 해주길 원하는 곳이 있는 반면 어떤 회사는 신규 상품 기획이나 서비스 기획자 대신 더 넓은 의미를 가진 PM(Product manager), PO(Product Owner)와 같은 서비스 총괄 책임자를 원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 서비스 기획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나는 사전적 의미에서 기획자의 세 가지 역할을 발견했다.

 

첫 번째 : 대상에 따른 변화에 맞는 목적 확인

서비스를 만들기 이전에 가장 먼저 시장을 분석하고 고객을 찾아 서비스 방향성을 수립한다. 전략 기획자가 별도로 있는 회사는 서비스 기획자가 따로 방향성을 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서비스 기획자가 CEO 또는 임원진과 함께 분석을 해서 방향성과 목적을 잡는다.

 

 

두 번째 :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적합한 행동 찾기

사용자의 니즈에 따라 무엇을 어떻게 제공할지 고민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는 시장 또는 사용자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핵심 니즈를 찾고, 실제 설계를 진행하기 이전 서비스 개발의 목적을 분명히 한 후 스케치를 한다.

 

 

세 번째 : 설계하기

이 단계는 스케치를 실제 산출물로 만드는 단계이다. 서비스 기획자의 최종 산출물은 화면 설계서이다. 화면 설계서를 작성함으로써, 앞선 과정에서 나온 여러 가지 생각을 실제 서비스형태로 구현하는 데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즉, 서비스 기획자는 서비스의 방향성에 따라 목적과 기준을 정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법을 설계하고 제안하는 역할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 비즈니스(도메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하며 사용자 니즈 파악은 물론, 다양한 분석을 통해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능력까지 고루 갖춘 팔방미인이 되어야 한다. 

 

만약 지금까지 서비스 기획자를 화면 설계만 하는 역할로 생각하고 있었다면 개념을 재정의 하도록 하자.